“모든 곳 보내선 안 돼”… 규모 조정 예고
北, 트럼프 대화 시사에 미사일로 대응
J D 밴스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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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전에 왔던 많은 사람(전직 대통령)과 다른 점은 첫 번째,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을 배치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끼면서(sparingly) 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을(미군) 모든 곳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한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전력과 임무가 적절한지 글로벌 전력 태세 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만8500명 규모의 주한미군도 평가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엘브리지 콜비 신임 국방정책차관 역시 평소 주한미군의 기능을 대중국 견제 목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검토작업 이후 주한미군 규모나 역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전날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 보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미사일 발사로 화답한 셈이다.
외무성은 이날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에서 21∼24일 진행된 한·미 공군의 쌍매훈련 등을 비난하며 “미국이 주권과 안전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것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서 최상의 선택”이라고도 밝혔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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