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황금연휴’ OTT에도 볼만한 신작 가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디즈니+ ‘트리거’

    애플 TV+ ‘세브란스: 단절’

    쿠팡플레이 ‘슈팅스타’

    조선일보

    연초 OTT 신작 중에 유쾌한 작품이 많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선 주인공 외과 의사 ‘백강혁’(오른쪽·주지훈)과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이 코믹한 대결을 펼친다./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OTT에도 볼만한 신작이 풍성하다. 유쾌한 코미디가 눈에 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가족과 봐도 좋을 국내 드라마를 내놨다. 주지훈·추영우 주연의 ‘중증외상센터’(넷플릭스)와 김혜수·정성일 주연의 ‘트리거’(디즈니+)다. 직업물에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가 섞인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다.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은 의사인 ‘한산이가’ 작가의 동명 웹툰이다. 천재 외과 의사 ‘백강혁’(주지훈)이 허점 많은 대학병원 중증 외상 치료 현장에 투입돼 판을 흔든다. 종전 의학 드라마와 달리 사람도 살리고 헬기도 몰고 액션도 하는 히어로 재질 의사의 활극이다. 만화적 연출이 주는 유쾌함이 강점이고, 배우 주지훈·추영우·윤경호 등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사랑스럽다. 8부작의 빠른 전개가 몰입감도 높다.

    12부작인 ‘트리거’는 설날인 29일에 5~6회가 공개된다. 탐사 보도 방송 프로그램 ‘트리거’를 만드는 이들의 유쾌하면서도 사명감 넘치는 이야기다. 간판 PD ‘오소룡’(김혜수)과 신입 PD ‘한도’(정성일)를 비롯해 배우 주종혁·이해영·장혜진 등이 따뜻한 연기 합을 이루며 사회 악을 들춰낸다. 전문대 출신 계약직 차별 문제, 동물 학대 문제 등 현실적인 소재들을 다루지만 유쾌함을 놓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좀 더 묵직하고 스케일이 큰 작품을 찾는다면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는 해외 드라마도 있다. 최근 두 번째 시즌이 나온 ‘세브란스: 단절’(애플 TV+)과, 작년에 나온 작품이지만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골든글로브 다관왕에 올라 다시금 주목받은 ‘쇼군’(디즈니+)이다.

    ‘세브란스: 단절’은 ‘직장 안의 나’와 ‘직장 밖의 나’의 자아 분리에 대한 참신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출근 후엔 개인적인 기억을 잊고, 퇴근 후엔 직장의 기억을 잊는 시술을 제공하는 회사와 직원들 이야기다. 작년 에미상 18관왕,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 남녀 주연상, 남우 조연상을 받은 ‘쇼군’은 1600년 난세의 일본 배경 드라마다. 정적이지만 힘 있는 전략 싸움이 흥미진진하다. 주요 제작진과 주연 배우가 그대로 참여한 후속 시즌도 나올 예정이라 관심이 간다면 연휴에 봐두기 좋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4′(넷플릭스)와 ‘슈팅스타’(쿠팡플레이)도 좋은 선택이다. 연애 리얼리티 쇼 ‘솔로지옥’ 네 번째 시즌은 진행자들의 입담이 개그 프로보다 더 웃긴다. 축구를 좋아하는 시청자에게는 왕년의 축구 스타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와 현역 선수와 승패를 겨루는 ‘슈팅스타’가 감동을 줄 것이다.

    [김민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