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지난해 12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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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김재섭(서울 도봉갑)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가는 권영세(서울 용산)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강원 강릉)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처럼 비쳐질 것”이라며 “무책임하다. (접견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임기 중에는 참모로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다가,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서야 새삼스럽게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난다는 건 비겁하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에 ‘개인적 차원’이라 변명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3일 오전 11시 권영세 위원장과 함께 윤 대통령 접견을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 차원에서 가는 것이다. (접견으로) 정치적 불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인간적 도리를 하는 게 정치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간적 도리를 왜 이런 방식으로, 왜 이제서야 다하나”라며 “대통령이 국민 지지를 받아 온전하게 임기를 마무리하도록 대통령에게 진짜 민심을 전달하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여당 지도부와 참모들의 인간적 도리가 아니었던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는 과거에 발목잡힐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한 혁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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