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관객 적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개봉한 27일 서울의 한 극장 전광판에 영화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김창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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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 <힘내라 대한민국> 개봉 첫날인 27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화 관람에 나섰다. 전체 예매율은 1% 미만에 머물렀다.
이날 <힘내라 대한민국>이 개봉한 서울 영등포구와 성동구의 영화관에는 오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힘내라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극우 성향 영화다.
개봉되기 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예매 독려가 이어졌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 등에는 “단체 관람하자”는 글이 올라왔다.
개봉 첫날 성적은 저조한 편이었다.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는 총 200석 중 20여석만 찼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을 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힘내라 대한민국>의 예매율은 0.5%였다. 관객 수로는 1908명이었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 대형 영화관의 예매율을 봐도 0.4~0.8% 사이에 머물렀다.
관객은 일부 상영관에만 몰렸다. 성동구의 한 영화관에는 첫 상영을 시작한 오전 10시10분에 전체 108석 중 92석에 관객이 앉았다. 한 중년 여성 관객은 영화 내내 눈물을 훔쳤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수원시에서 서울 성동구까지 영화를 보러 왔다는 김정식씨(77)는 “윤 대통령의 최종변론을 보며 탄핵이 인용되지 않을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미·중 전쟁의 축소판인 한국 부정선거가 윤 대통령의 계엄 이유”라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에서 온 이모씨(28)는 “모든 언론사가 좌편향돼 있어서 윤 대통령의 목소리를 전해주지 않는다”며 “영화를 보고 윤 대통령이 복귀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한들·최경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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