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4곳 잇단 출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이즈비전, 스마텔, 큰사람커넥트, 프리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 4곳이 각각 월 1만5500~1만9800원에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비슷한 양의 데이터를 주는 통신 3사 상품(성인 대상 일반 요금제 기준)과 비교하면 약 3만~4만원 저렴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각종 할인 이벤트를 빼고 상시 요금제 기준으로 1만원대에 5G 20GB 요금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알뜰폰 업체에서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1만원대 5G 요금제가 속속 등장한 것은 알뜰폰 업체가 통신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통신 3사에 지불하는 비용인 도매대가가 최근 내렸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업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협의를 거쳐 도매대가를 인하했다. 기존 도매대가는 데이터 1메가바이트(MB)당 1.29원인데 이를 0.82원으로 36.4%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체들은 그간 취약했던 5G 가입자 시장을 저렴한 요금제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5G 가입자 중 알뜰폰 요금제 가입자는 1%에 불과하다. 큰사람커넥트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하던 5G 데이터 20GB짜리 5G 요금제 가격이 2만3000원 정도였는데, 이번 도매대가 인하로 요금제 가격을 1만원대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했다.
[이기우 기자]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