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사양 확정, 내년 출시" 예상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맥루머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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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이 2,000달러(약 289만 원)가 넘는 가격표를 달고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 중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이 내년 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궈 연구원은 이 제품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처럼 양옆으로 열고 닫는 '책 모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제품을 펼치면 나오는 내부 디스플레이는 7.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5.5인치가 될 것이라고도 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몸체에는 티타늄 합금 소재를 쓰고, 제품 뒷면에는 두 개의 카메라 렌즈를, 전면에는 한 개의 렌즈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더 효율적인 내부 디자인을 위해 페이스 ID(얼굴 인식)는 지원하지 않고, 대신 측면에 터치 ID(지문인식)를 내장할 것"이라는 게 궈 연구원의 예상이다.
폴더블 아이폰의 출고가는 최소 2,000달러, 많게는 2,500달러(약 362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궈 연구원은 내다봤다. 7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16 기본 모델의 약 3배에 달하는 가격 책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애플은 이르면 올해 2분기(4~6월) 중 폴더블 아이폰의 최종 제품 사양을 결정하고,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제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궈 연구원은 짚었다. 궈 연구원은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두 번째 제품은 2028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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