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는는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윤석열 석방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재구속시키고 헌법재판소는 그를 하루빨리 파면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되자 “검찰도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10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이 잔악하게 웃으며 구치소 문을 걸어 나왔을 때 국민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란수괴에게 빌미를 준 늑장 기소부터, 항고 포기 결정까지 잘 짜인 하나의 각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재구속시키고 헌법재판소는 그를 하루빨리 파면시켜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재판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단체는 “내란 우두머리를 불구속으로 풀어준 것은 합당하지 않고 윤석열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데도 법원이 방관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 모두가 구속됐는데 우두머리만 밖을 쏘다닌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취소했다. 검찰은 27시간의 장고 끝에 법원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즉시항고를 주장한 특별수사본부와 석방 지휘로 결론 내린 대검 간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