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유의미한 반등을 위해 거래량 동반돼야"
美 네브래스카주, 비트코인 ATM 법안 제정…바이낸스, 20억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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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CPI 시장 예상치 하회…비트코인 8만4000달러까지 소폭 반등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전날 밤 공개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4000달러로 반등했다. 다만 유의미한 가격 상승을 위해선 거래량이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13일 오전 9시 49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4% 상승한 1억2374만9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4% 오른 8만362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8만1000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같은 날 밤 8만4000달러로 반등했다. 이날 오전에는 8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반등한 이유는 전날 밤 발표된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CPI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지표다. CPI가 둔화 흐름을 보이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2.9%)를 밑돌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도 같은 기간 3.1% 오르며 시장의 예상(3.2%)보다 낮게 나왔다.
다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유의미하게 반등하려면 거래량이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센티멘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반등해도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매수 심리가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충분한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으면 가격 상승 흐름은 쉽게 둔화할 수 있다"며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센티멘트는 "거래량은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시장 참여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가격 반등을 위해선 거래량 증가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네브래스카주, 비트코인 ATM 이용자 보호법 제정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제정됐다.
12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짐 필렌 미국 네브래스카주 주지사는 비트코인 ATM 이용자 보호법에 서명했다. 비트코인 ATM을 악용한 사기를 막고 이용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필렌 주지사는 "이번 법안은 가상자산 수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은 핵심적인 신흥 산업으로 네브래스카주를 가상자산 리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 예방을 위한 보호장치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전했다.
美 SEC, '블록체인' 언급 늘었다…규제 완화 기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블록체인 관련 언급이 증가하면서 블록체인 산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SEC가 작성한 문건에서 블록체인 관련 키워드는 역대 가장 높은 빈도로 언급됐다. 더블록은 "지난달 SEC의 문건에서 블록체인 관련 용어가 5000번 이상 등장했다"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주류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더블록은 "또 SEC의 규제 방식이 변화하는 점을 보여준다"며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직무대행의 취임 이후 기업들이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GX, 바이낸스에 20억달러 투자…"코인 기업 최대 규모"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가상자산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에 위치한 첨단 기술 투자기업 MGX는 바이낸스에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20억달러 투자 유치는 단일 가상자산 기업 기준 최대 규모"라며 "이번 투자는 모두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졌으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투자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MGX는 바이낸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게 됐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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