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대형 발사체 ‘스타십’이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8번째 시험 발사로 1단과 2단이 분리된 뒤 2단이 자세 제어 기능을 잃으며 공중에서 폭발했다. 스페이스X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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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말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발사체 ‘스타십’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실어 화성에 가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옵티머스) 착륙이 무사히 성공하면 화성 유인 착륙은 이르면 2029년에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2031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된 옵티머스는 테슬라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제조 공장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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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대형 발사체 스타십은 이달 7일(현지시간) 8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1단과 2단이 분리된 뒤 2단이 자세 제어 기능을 잃고 교신이 두절되면서 공중에서 폭발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X를 통해 이를 “작은 좌절”이라고 표현하며 “다음 스타십은 4~6주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발사 허가를 내주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8차 발사의 사고 조사를 수행하라고 스페이스X에 요구한 상황이다.
우주 업계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달 탐사에 주력했던 이전 정부와는 다르게 달보다 화성 탐사에 더 많은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머스크 CEO 역시 화성 유인 착륙에 더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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