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류 사육농장 긴급예찰…현재까지 이상 없어
16일 낮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무안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가 출입 통제 안내판 너머로 이동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는 영암·무안 등 5개 농장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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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전남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제주로의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 14일부터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다. 또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48시간(14~16일)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각 농가를 대상으로 다른 지역의 구제역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소·돼지·염소 사육농가 긴급예찰도 벌이고 있다. 도는 긴급예찰 결과 제주지역 농가에서 의심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도 앞당겨 시행한다. 도는 당초 4월초 소·염소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던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오는 31일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전업농가는 22일까지 자가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소규모 농가는 20개 접종지원반을 통해 31일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돼지는 분만 주기에 따라 연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도는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 기간과 바이러스 최대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2주간이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농장에서는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매일 농장 소독을 해야 한다.
제주에서는 소 704농가·4만3406마리, 돼지 258농가·51만9209마리, 염소 44농가·393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전남 영암군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구제역 확진 농가는 5곳으로 늘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2025년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우제류 사육농가에서는 농장 단위 출입통제와 소독, 예방접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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