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부문 임직원 교육 환경 개선
축구장 1.5배 크기로 연내 완공
신사업 ‘모듈러 건축’ 방식 첫도입
스마트싱스 활용한 기술 검증도
축구장 1.5배 크기로 연내 완공
신사업 ‘모듈러 건축’ 방식 첫도입
스마트싱스 활용한 기술 검증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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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수원사업장에 축구장 규모의 임직원 교육시설을 새로 만들어 사내 교육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지방의 외부 연수원이 아닌 사업장 안에 교육시설을 처음 조성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임직원의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신설 교육동은 ‘모듈러 건축’ 방식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향후 주택, 오피스, 공장 등 모듈러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삼성전자가 전체면적 1만㎡(약 1.5개 축구장 규모), 지상 2층 규모의 교육시설을 연내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시설 내부에는 강의실, 실습 공간, 세미나룸 등 다양한 교육 시설이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 3곳과 경북 영덕을 포함해 전국 4곳에서 임직원 대상 교육·연수 시설인 삼성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사업장은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주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임직원이 근무하는 곳으로 이곳에 대규모 사내 교육시설을 만들어 임직원의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번 교육시설 설립은 단순한 교육 시설 확충을 넘어, 미래 산업을 주도할 핵심 인재를 내부에서 직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은 전 계열사의 국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9년 만에 특별 리더십 교육을 부활하기도 했다.
모듈러 건축이란 건축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레고처럼 블록을 조립해 건물을 세우는 방법인 셈이다. 기존 건축 대비 시공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모듈러 건축 전문 기업 유창이앤씨와 협업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방식을 적용해 교육시설을 신속하게 완공하는 동시에, 건축 기술을 실제 사업장에 도입하며 향후 모듈러 주택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건축을 자체 AI 기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결합해 교육시설을 모듈러 건축 기술 검증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스마트 주거·상업 공간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건축과 AI 기반 스마트홈 기술을 결합해 자사 가전제품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오피스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내장해 AI 냉장고·에어컨·TV·조명 등 가전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 공간 구축을 추진 중인 것이다. 향후 모듈러 건축이 보편화되면 삼성전자의 AI 가전이 기본 탑재된 ‘스마트 리빙 공간’ 개념이 강화되며 기업 간 거래(B2B)·정부와의 거래(B2G) 시장에서 스마트 가전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모듈러 건설 시장 규모는 2022년 193조원에서 2032년 373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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