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7억 지원…폐기물 340톤 감량
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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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광주시, 전남도, 경남도, 제주도와 협력해 올해부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본격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지역축제 40곳 이상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고, 폐기물 감량을 위한 다양한 실행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년보다 150% 이상 늘어난 국비 17억5,000만원을 지자체에 지원한다. 이를 통해 340t 이상의 폐기물 감량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전남 지역에 한정해 국비가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광주와 제주, 경남 하동 지역까지 범위를 넓혔다.
친환경 축제를 위한 세부 방안도 마련됐다. 영산강청은 ‘친환경 축제 실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각 지자체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폐기물 감량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감량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국비 추가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자체 간 일회용품 감축 경쟁도 유도한다.
앞서 영산강청은 지난해 전남도와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22개 지역축제에 다회용기 보급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170t의 폐기물을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환경부는 이를 전국 확산이 가능한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공공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친환경 시설을 도입한다. 목포시 등 일부 지역 공공도서관에 텀블러 세척기를 우선 설치하고, 이용 효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영우 청장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일회용품과 폐기물 감축에 앞장설 것이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친환경 소비문화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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