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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절반 “월평균 임금 200만~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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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취업 ‘E-9’ 외국인 30만명 돌파

80% “광·제조업 종사”… 14% “농림어업”

국내에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를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한 자료다.

농가 외국인 근로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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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외국인 156만1000명 가운데 비전문취업은 30만3000명으로, 사상 첫 30만명을 넘어섰다. 비전문취업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비전문 인력이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 비자다.

비전문인력 취업자의 80.5%는 광·제조업에 종사하고, 이어 농림어업(14.4%), 건설업(3.0%) 순이었다. 전문인력(50.5%), 결혼이민(34.4%), 영주(32.7%), 재외동포(31.3%)도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유학생과 방문취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중이 각각 75.9%, 31.4%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1.2%,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다. 특히 비전문취업 비자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70.8%가 월평균 200만~300만원 미만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50.5%), 결혼이민(46.6%), 방문취업(44.9%)도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컸다. 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이 가장 많고, 유학생은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48.3%에 달했다.

차별을 경험한 외국인은 전체의 17.4%였으며 체류자격별로 특히 유학생(27.7%)이 높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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