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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카카오 정신아 "'일단 해보자'는 위험…명확한 방향·속도감 있는 투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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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서 경영 워크숍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등 AI 대중화 위한 3가지 전략 방향 제시


    더팩트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이 "앞으로 15년 동안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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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이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15년 동안에도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그룹은 전날 경기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처음 열렸다.

    정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End to And: 새로운 15년, 다시 시작점에 서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모바일 시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AI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정 의장은 AI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우'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를 뜻한다.

    카카오는 "전세계 테크 기업들이 연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를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모바일 시대의 카카오톡처럼, 일반 대중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서비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며 "카카오가 AI 대중화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AI 대중화를 위한 그룹의 3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카나나'부터 오픈AI의 챗GPT까지 다양한 언어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에이전트 플랫폼 간의 생태계 비전 △사용자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심층 데이터 구축이다.

    정 의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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