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민자 화백 [해프닝서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류민자 화백(83)이 지난 30여 년간 걸어온 여정을 망라한 전시가 개막한다. 류 화백은 한국 1세대 추상화가 하인두(1930~1989)의 아내이자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 예술가 하태웅과 하태임, 하태범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배경을 넘어 특정 사조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독창적 세계를 일궈온 그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다.
2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새로 문을 연 갤러리 해프닝서울(평창문화로 52 2층)은 개관전으로 대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색에 천착한 류 화백의 23번째 개인전 ‘생명의 노래’를 5월 3일까지 개최한다.
대표작인 ‘사유군상’(1987)을 포함해 1980년대 활동 초기작부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기존 시각언어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한 류 화백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출품된 30여 점의 작품 가운데 신작은 3점이다.
류민자의 ‘소망’(1994) [해프닝서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류민자 개인전 ‘생명의 노래’ 전시 전경 [해프닝서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갤러리 속 작은 박물관’이 해프닝서울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보인다. 김태양 해프닝서울 대표는 “전시장은 일반적인 형태인 화이트 큐브가 아니라, 인더스트리얼 감성으로 디자인돼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가 즐겨 듣던 음악이나 그의 취향이 반영된 향까지 배치해, 작가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서사적 전시로 꾸미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