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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대가 인하' 효과에 알뜰폰 5G 반등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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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알뜰폰 5G 가입회선 증가 전환

도매대가 인하에 저가 5G 요금제 속속 선봬

가격 경쟁력 '쑥', 상반기 20종 이상 출시 예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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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연찬모 기자 = 알뜰폰 5G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알뜰폰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도매대가 인하가 이뤄지면서 저가 5G 요금제 출시가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까지 1만원대 5G 요금제 20여종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알뜰폰 5G 가입자 수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점쳐진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알뜰폰 가입회선은 955만8016개로, 전월(949만2407개) 대비 11만명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 가입회선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주목할 부분은 5G 가입회선 증가율이다. 지난 1월 5G 가입회선은 37만3186개로, 전월(36만5582개)보다 2%가량 증가했다. 알뜰폰 5G 가입회선은 지난해 11월(37만1873개)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도매대가 인하에 나서면서 5G 요금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을 뜻한다. 지난달 과기정통부는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확대하는 도매제공의무서비스 고시 개정을 완료했다. 기존 고시는 도매대가 산정 방식으로 '소매가 할인 방식'만을 규정했지만, 개정 고시는 '제공비용 기반 방식'이 추가됐다. 고시 개정에 따라 데이터 도매대가는 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36.4% 인하됐다.

수익배분 방식의 5G 요금제도 강화됐다. 알뜰폰 이용자들의 5G 요금제 선택권 강화를 위해 수익배분 방식으로 도매제공되는 5G 요금제가 9종에서 12종으로 늘었다. 기존에 제공하던 5G 요금제의 수익배분율은 1~1.5%포인트 낮아졌다.

도매대가 인하 효과에 힘입어 스마텔, 큰사람커넥트, 프리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는 최근 1만원대에 2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3사의 경우 동일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가격을 4만원 이상으로 책정한 상태다.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스테이브파이브 등 알뜰폰 사업자도 상반기 중 유사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20종 이상의 1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그간 미미한 수준이었던 5G 가입회선 증가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불과하다. LTE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5G 도매대가를 비롯해 통신3사의 잇따른 저가 요금제 출시와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이번 1만원대에 2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출시가 알뜰폰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요금제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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