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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재명 "살아서 싸워야" 단식 만류…김경수 "좀 더 버텨보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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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농성장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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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나 단식 중단을 설득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광화문 천막 농성장을 찾아 김 전 지사에게 "충분히 의지는 전달이 됐을 테고 살아서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무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 투쟁이 어렵다"고 걱정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탄핵심판을) 빨리 끝냈어야 하는데 계속 길어지고 있다"며 "의료진들이 매일 체크하고 있고 아직은 건강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체력이 되는 한 조금 더 버텨보려고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함께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번 주 정도 종결될 것이라고 다들 예측했는데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지연돼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 전 지사는 "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고비가 많아서 대표님께서 잘 헤쳐나가 주셔야 할 것 같다"고 부탁했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모임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의 단식 농성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내란 사태가 종결되고 사후 처리를 하는 과정이 아니고 여전히 내란 사태가 진행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나 또 국민을 믿고 역사를 믿고 상식과 합리를 믿고 계속 싸워야 되니 일단은 너무 심하게 건강 해치지 않도록 결단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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