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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망언집 발간' 국힘, 사생팬이냐…국정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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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재명 홍보집이라고 고쳐도 손색 없어"

"국힘, 여당 자처하기 전에 공당 자세부터 갖춰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 망언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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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재명 망언집'을 만든 국민의힘에 "이재명 사생팬"이냐며 "국정과 민생은 나 몰라라 하면서 오직 야당 대표를 물고 늘어지는 데만 혈안이니 참으로 안쓰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박미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이재명 망언집' 발간 소감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느 대목이 망언이라는 거냐"며 "국민의힘의 귀에는 이재명 대표의 말이라면 무조건 망언으로 들리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망언이라고 묶은 발언들은 거꾸로 이 대표의 고민과 생각들을 읽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책에는 제대로 일하고 싶어 하는 이 대표의 열정,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꾸고 싶은 이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이 대표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망언집이 아니라 명언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국민 기만이라는 말은 내란수괴를 보호하는 데 혈안이 되어 민생은 안중에는 없는 내란의힘에 부쳐야할 표현"이라며 "국민의힘은 여당을 자처하기 전에 공당의 자세부터 갖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란과 폭동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의 망동에 무너지는 국정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냐"며 "국민의힘에 야당 대표를 홍보해 줄 시간이 있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의 앞날을 걱정하고 국정을 살피는 데 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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