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3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12부작 드라마, 지루하게 누가 봐” 이런 사람 많더니…넷플릭스까지 ‘위협’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숏폼 드라마 앱 순위↑…기존 OTT 시장 ‘위협’
숏폼 인기로 우후죽순 개발…선두주자는 아직
OTT 업계 “새 플레이어 등장 긴장…촉각 세워”

숏폼 드라마 ‘동생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중 한 장면 [숏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숏폼 콘텐츠 인기로 숏폼 드라마를 전문 취급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나면서, 앱 이용 순위에서 넷플릭스 등 기존 OTT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모바일 앱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의 엔터테인먼트 앱 국내 무료 다운로드 순위(구글 플레이 기준)에 따르면 숏폼 드라마 앱이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기존 OTT 앱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넷플릭스 1위, 쿠팡플레이 2위, 티빙 3위에 이어, 곧바로 숏폼 드라마 플랫폼 래피드TV가 4위를 차지했다. 디즈니플러스(5위)보다도 앞선 순위다. 또다른 숏폼 드라마 플랫폼 드라마 박스는 7위, 팝콘 드라마 9위를 자리하는 등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숏폼 드라마 앱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약 지난 한 달(2월 19일부터) 동안 기존 OTT 앱과 숏폼 드라마 앱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숏폼 드라마 앱이 넷플릭스 등 ‘대형 OTT’ 공세를 제치고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월 19일에는 래피드TV가, 지난 3월 3일에는 플릭릴스가 1위를 달성했다.

지난 3일 숏폼 드라마 플랫폼 ‘플릭 릴스’가 쿠팡플레이와 넷플릭스의 무료 다운로드 순위를 제친 모습 [센서타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 전문 플랫폼 또한 지난해부터 국내외를 불문하고 우후죽순 개발되고 있다. 그중 숏폼 드라마 앱의 유입 속도가 유독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센서타워의 ‘2025년 아시아 태평양 비게임 앱 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 지역 내 숏폼 드라마 앱 수익과 다운로드 수는 각각 14억7000만달러와 5억건을 넘겼다. 이는 2023년도에 비해 14.1배, 8.6배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스푼랩스의 비글루, 왓챠의 숏차, 펄스픽 등이 출시됐다. 해외에선 드라마박스, 릴숏 등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비글루 앱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숏폼 드라마는 신시장으로 아직 이렇다할 선두주자는 없다고 평가한다. 다만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만큼, 기존 OTT 또한 시장을 선점하는 플레이어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빙 등 기존 대형 OTT도 숏폼 서비스 제공하는 등 시장을 공략 중인데, 아예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진 않을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숏폼 서비스 시청 시간은 계속 늘어나 기존 OTT 사용시간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시간 14분에 달했다. 반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숏폼 서비스 앱의 사용시간은 49시간 13분으로, OTT 사용시간보다 7배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