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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연합훈련 비난…"강력한 대응력 끊임없이 갱신·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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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공보문 발표

20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일대 석은소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K1E1전차가 연합부교를 건너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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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24일 올해 한미 정례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가 '역대 최고 수위의 침략적 성격과 공격성'에 도달했다고 비난하며 이에 맞서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갱신 강화하겠다"라고 위협했다.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이날 '날로 불안정해지는 지역 안보 환경으로부터 국가의 안전 이익을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것은 우리의 필연적 선택이다'라는 공보문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했다.

연구소는 지난 1월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된 한미일 3자 연합공중훈련을 비롯해 쌍매훈련, 제병협동 실사격훈련은 물론 3월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이지스 순항함 프린스톤호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프리덤 실드가 시작된 때로부터 4년을 경과하지만 연습 전야에 미 전략공격수단들이 이처럼 순차적으로, 연속적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전개된 적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올해 프리덤 실드가 미국과 추종 국가들 사이의 전쟁 준비 태세의 충분한 검토에 기초해 벌어진 더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 연습이라는 것을 실증해 준다"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올해 한미연합훈련을 "사실상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이라면서 "12개의 유엔군사령부 성원국 무력까지 참가한 다국적 전쟁 연습으로 공격적 전모를 드러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자위적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필연적 선택"이라고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행보를 정당화하며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며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타격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방지하고 침략자들의 그 어떤 위협 공갈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신성 있는 담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수국들의 그 어떤 군사적 망동도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모든 범주의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갱신 강화해 나갈 것이며 책임 있는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20일 진행된 올해 한미연합훈련은 북러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 분쟁 분석에서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진행됐다.

북한은 올해 한미연합훈련 초반엔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수 발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감행했으나 이후 군사적 행보는 자제하며 성명이나 담화 등을 활용한 대응만 이어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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