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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수출 위축됐는데…삼양 품은 원주 올해 두 달 1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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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중심 상위 3위 주력품목 모두 선전…車부품 '회복'

중국시장 넓힌 면류…미국·인도서 선전한 의료용전자기기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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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두 달 간 강원수출은 1년 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도 수출을 주도하는 원주수출은 삼양식품을 비롯한 면류업계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확대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원주수출은 1억 9028만여 달러다. 지난해 1~2월(1억 6162만여 달러)보다 17.7% 많은 실적이다. 강원 전체 수출이 같은 기간 5억 61만여 달러에서 4억 9395만여 달러로 1.3%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원주수출이 향상된 건 지난 2월을 중심으로 주력품목(수출금액 상위 1~3위)인 면류와 자동차부품, 의료용전자기기가 모두 선전하면서다. 앞서 지난 1월 원주수출은 8252만여 달러로 지난해 1월(8390만여 달러)보다 1.7% 적었다. 특히 자동차부품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 부진했다.

하지만 2월엔 달랐다. 원주수출은 2월 한 달에만 1억 776만여 달러를 기록, 지난해 2월(7771만여 달러)보다 무려 38.7%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원주수출 상위 1~3위 품목 모두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호황의 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을 중심으로 한 원주 면류수출은 올해 1~2월 6849만여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5071만여 달러)보다 35.1% 확대되는 등 실적 앞자리를 바꾸며 원주수출 1위를 이어갔다. 중국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판로를 넓혔다.

원주수출 2위인 자동차부품수출은 올해 두 달 간 3438만여 달러로, 지난해 동기간(3127만여 달러)보다 10.0% 성장했는데 해당 업계는 멕시코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실적을 향상했다.

원주수출 3위인 의료용전자기기는 올해 2개월간 1718만여 달러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2월(1202만여 달러)보다 42.9% 성장했으며 미국과 인도, 일본, 러시아, 영국 등의 국가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공격적인 관세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도 시장 다변화 분위기 속 호황의 실적을 낸 업계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위축됐던 품목들이 회복하면서 탄력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원주시는 24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내 기업들의 중동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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