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美 증시 3대 지수, 4주 연속 하락세 끝내고 반등 성공
美 상무부·USTR 상호 관세 용역 윤곽 어느 정도 드러날 것
28일 ‘연준 최선호’ 2월 PCE 지수…PMI 등 소비 지수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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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번 주(24~28일) 미국 뉴욕증시의 향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부과가 예고된 ‘상호 관세’에 대한 밑그림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트럼프 발(發) 글로벌 ‘관세 전쟁’이 증시에 어느 정도 규모로 여파를 미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상호 관세 이외에도 ‘S(Stagflation, 스태그플레이션,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공포’의 현실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각종 물가, 소비자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간)로 부과 예정된 ‘상호 관세’에 대해 연이어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쏠려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규정하며 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유연성은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고 강조했다. ‘유연성’ 발언으로 당일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마감했다.
캐털리스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찰스 애슐리는 “시장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와 관세를 둘러싼 뉴스 헤드라인”이라며 “그게 시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상호 관세 이외에도 시장에 영향을 줄 굵직한 경제 지표 중에선 28일(현지시간) 나올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관한 관심이 가장 큰 상황이다. PCE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물가를 고려한 개인소비지출 규모의 증감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월(-0.5%)은 지난 2021년 2월(-1.0%)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크게 위축됐다.
물가 수준과 함께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각종 소비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70% 수준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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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그다음 날인 25일 경제분석기관인 콘퍼런스보드(CB)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마주하게 된다. 이 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7.0포인트 하락한 98.3으로 나타났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며 시장 전망치(102.5)도 밑돌았다. 당시 나스닥은 1.35% 후퇴했다.
26일에는 2월 내구재 수주 정도가 투자자를 찾는다.
하루 뒤인 27일에는 매주 나오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통해 고용시장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
PCE 발표 후에는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나온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기대 인플레이션의 방향성이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진다는 점도 투심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ㆍ마이클 바 연준 이사(24일),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ㆍ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25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ㆍ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6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27일), 바 연준 이사ㆍ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28일) 등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주에는 게임스톱ㆍ맥코믹앤컴퍼니(25일), 달러트리ㆍ제프리스 파이낸셜(26일), 룰루레몬 애슬레티카(27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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