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北, 대남도발 80%를 바다에서 자행…서해 도발 등 나설 수도
북한군에 피격돼 서해 백령도 해역에 침몰했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4월15일 인양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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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해상훈련에 반발하며 "적대국들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도 압도적이고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우리 국가의 안보령역(영역)에서는 미국의 '힘만능론'이 통하지 않는다'는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각종 군용기들이 떼를 지어 연 나흘 동안 광란적으로 벌린 3자 해상훈련은 가뜩이나 험악한 지역의 정치군사정세를 최극단으로 긴장시켰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17~20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의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한반도에 전개된 가운데 올해 첫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해상에서 처음 실시되는 3국 훈련이었다. 이번 훈련에선 북한의 수중 위협 등에 대비한 작전 준비가 이뤄졌다.
신문은 트럼프 2기에 대해 "이전 행정부의 정책과 행정명령들을 주패장 뒤집 듯 하면서도 오직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만은 집요하게 계승해 패악하게 변이시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다목적적인 전쟁 도박판을 더 크게 벌려놓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의 최신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1990년대부터 2022년까지 자행한 대남 국지도발 횟수는 총 619건으로 그중 해상도발이 496건(80.1%)으로 집계됐다. 서해에선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을 일으킨 바 있다. 3개 사건으로 인해 우리 장병 55명이 전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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