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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선거법 2심 선고 앞두고 "정의 실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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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천안함 15주기 맞아 대전·충청 찾은 한동훈 "보훈이 나라 기본 되는 정치할 것"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5.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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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오전 대전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피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많은 사람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천안함 피격 사건 15주기를 맞아 대전 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았다. 한 전 대표는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천안함 용사들과 연평해전 용사들을 끝까지 기억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그분들을 기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천안함 15주기를 하루 앞두고 여기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는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인물을 기억하고 오래 기리느냐'에도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연평해전, 천안함 사건으로 순직하신 분들을 우리가 모두 기억해야 한다"며 "그게 우리 국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연평해전과 그 이후 (해전에서) 피해를 보고 고통을 받은 분들의 전상(戰傷)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단히 잘못됐다"며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제1연평해전 참전 용사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사진=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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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복귀 후 처음으로 대전· 충청 지역을 찾은 한 전 대표는 "충청은 늘 합리적인 선택을 해왔다"며 "저부터 반성하겠다. 국민의힘이 국민 마음을 따르고 합리적인 생각에 반응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총선 당시 국회의사당 세종특별자치시 완전 이전을 공약으로 건 바 있다. 충청권이 중요한 이유는 대한민국 발전을 중간에서 이끌기 때문"이라며 "총선 때 말씀드린 소신이 변하지 않은 상태다. 정치하는 과정에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대전 현충원 방문이 조기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냔 기자들 물음에 "저는 (법무부)장관이 된 이후 계속 (현충원에) 왔다"며 "보훈을 나라의 기본으로 강조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총리의 기각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도 영향이 갈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한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어떤 내부적 판단을 하는지에 대해서 언론이나 밖에서 짐작하는 것은 파편을 갖고 추측하는 일의 연속"이라며 "큰 의미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헌재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지키는 보루"라며 "헌법정신과 헌법 절차에 맞는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를 찾아 함제도 신부를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어린 시절 청주 수동성당에서 함제도 신부 복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이제 신부님께서는 아흔이 넘으셨고, 저는 쉰이 넘었다"며 "(함제도 신부가) 저를 위해 기도해주셨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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