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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수장 만난 서경배 아모레 회장… 뷰티와 AI 결합, 속도 낸다[K뷰티, 지구촌 매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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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끄는 사티아 나델라 CEO 방한
AI에 적극적 아모레퍼시픽, 협업 탐색전
아모레, 6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AI로 알맞은 메이크업 찾아주고
고객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까지
"마케팅 세일즈도 AI 확대" 협업 탐색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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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25일 만났다. 나델라 CEO가 방한 일정 중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말고 다른 산업 쪽과 접촉하는 건 서 회장이 사실상 유일하다. 업계에선 이번 만남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화장품 개발이 속도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서 회장과 나델라 CEO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나델라 CEO는 조주완 LG전자 CEO, 김영섭 KT 대표 등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대부분 MS와 공통점이 많은 ICT 기업 CEO들이라 서 회장은 얼핏 보기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일 수 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2020년대 들어 AI 활용 방안을 계속 발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MS와 접점이 잘 보인다. 업계에서 이날 회동을 두고 아모러퍼시픽과 MS가 본격적으로 AI 협업을 하기 위한 탐색전 성격으로 보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부터 매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새 기술을 내놓으면서 '뷰티테크'(화장품+기술)를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 제조·생산을 넘어 기술 기업으로 향하고 있는 로레알 등 글로벌 뷰티 기업들과 비슷한 행보를 하기 시작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6년 연속 CES 혁신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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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신기술은 CES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공개한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기술부터 올해 워너-뷰티 AI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6년 연속 혁신상을 탔다. 워너-뷰티 AI는 생성형 AI로 고객에게 꼭 맞는 메이크업을 찾아주는 기술이다. 사용자 사진을 통한 피부색과 얼굴 비율·형태 분석, 메이크업 전문가의 비법으로 학습한 정보를 활용해 화장법을 추천하고 가상 메이크업 체험을 제공한다.

2024년 선보였던 립큐어빔도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립큐어빔은 입술 진단·케어·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뷰티테크 기기로, 사용자가 기기를 입술에 대면 즉각 입술 수분 상태를 진단해 관리를 돕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가 올해 CES 전시관에 설치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뷰티 미러'에 자체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설루션'을 넣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고객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등을 해주는 기술로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서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CES 현장을 방문해 혁신상 쇼케이스, 삼성전자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재 기업으로 마케팅, 세일즈, 고객 응대 등의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AI에 기반한 맞춤형 제품과 피부 진단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 디자인 및 개발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해 시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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