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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캐주얼 블랙패션' 사티아 나델라 MS CEO "AI 에이전트·양자컴 곧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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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방한…서울 서초구 aT타워 'MS AI 투어 인 서울'에 참석

AI비서 '코파일럿' 확산…클라우드 '애저' 중심으로 AI 인프라 강화

양자칩 마요나라1 소개하자 청중석서 박수터져…"KT는 훌륭한 파트너"

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26일 열린 ‘AI 투어 인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M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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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다시 한국에 오게 돼 많이 설렜다.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에 다시 한번 놀랐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이 호명되자, 청중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검정 캐주얼 바지에, 마찬가지로 검정 티셔츠 차림의 나델라 CEO는 이에 호응하듯 스스로도 박수를 치며 무대에 올랐다.

나델라 MS CEO는 26일 서울 서초구 aT타워에서 열린 'MS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 오프닝 기조 연단에 올라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린다"며 "기업, 기관, 팀의 IT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S는 모든 개인과 기관이 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AI파워 지원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MS는 현재 전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방법을 주 의제로 다뤘다.

이날 토마스 톰케 깃허브 CEO, 조원우 한국MS대표와 키노트 연사로 나선 나델라 CEO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AI서비스 지원에 어떤 강점이 있는지 소개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AI비서' MS 코파일럿의 진화 방향도 소개했다.

2년 만에 한국 찾은 나델라…한국의 변화·AI의 발전에 '설렌다'



나델라 CEO는 이날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코파일럿' ▲이를 지원할 인프라 'AI스택' ▲마지막으로 단말인 '디바이스(기기)'등 세가지 영역을 나눠, MS AI기술이 어떻게 고도화 되고 있으며 또 실제 현장에 적용됐는지 소개했다.

코파일럿은 AI를 활용한 업무 보조 도구다. MS는 기업의 업무 흐름에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 기능을 MS 365, 팀즈, 깃허브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접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델라 CEO는 "코파일럿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고도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일부 업무를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일종의 'AI 비서'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그는 "코파일럿은 단순히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것에서 넘어 의사, 개발자, 연구원 등 각 분야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리서치(검색), 애널리스트(분석), 추론 에이전트를 결합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수준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비서로 진화되는 코파일럿…나델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수준의 역량 갖추게 될 것"



나델라 CEO는 AI 엔진 격인 'AI 스택' 레이어도 강조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멀티·하이브리드클라우드 지원, AI·데이터 분석 지원, MS소프트웨어와 연계, 전세계적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MS는 전 세계 60개 이상 리전(데이터센터)을 운영하며 광범위한 지역에서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오픈AI의 GPT-4, 달리(DALL·E), 코덱스(Codex) 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애저 AI 파운드리'도 소개했다. 기업이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설계, 맞춤화, 배포,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개발자, AI 엔지니어, IT 전문가들이 최신 AI 모델과 도구를 활용해 AI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설계됐다.

나델라 CEO는 아모레퍼시픽 활용 사례를 직접 거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애저 AI파운드리를 활용해 고객의 피부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구현했다.

이날 나델라 CEO는 회사가 지난달 공개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나라1'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발견과 혁신적인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요라나1은 기존 양자 컴퓨터와 차별화된 '위상적' 큐비트를 활용해 더욱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양자 연산을 할 수 있다. MS는 마요라나 1을 통해 수년 내에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를 실현하고, 복잡한 산업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년 내 양자컴 상용화" 기대…KT에 대해선 "훌륭한 파트너" 강조


나델라 CEO는 협력관계에 있는 KT에 대해서도 별도로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델라 CEO와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본사에서 만나 향후 5년 간 2조4000억원을 AI사업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협력을 통해 양사는 한국시장에 특화된 '한국적 AI'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제품은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델라 CEO는 "KT놀랍고 훌륭한 파트너"라며 "AI 신뢰 구축과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스킬링 이니셔티브(AI Skilling Initiative)'를 통해 AI 교육과 기술 확산을 지원하고 실행하고,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AI 능력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AI로 사업을 혁신하고자 하는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 다수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김영섭 대표 뿐만 아니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현신균 LG CNS 대표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MS 애저를 활용하는 업스테이지, 뤼튼 테크놀로지스, 라이너, 콴다(메스프레쏘), 갤럭시 코퍼레이션 등 스타트업 대표자들과도 행사 현장에서 회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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