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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이슈 인공지능 윤리 논쟁

KT "한국적 AI 윤리적 기준, 미국보다 3배 더 높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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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투어 인 서울’…KT AI·클라우드 전략 소개


배순민 KT AI퓨처LAB장(상무)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한국적 AI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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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 연사로 참가해 한국적 인공지능(AI)과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 SPC)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KT AI 리드 김훈동 상무와 AI퓨처LAB을 맡은 배순민 상무는 '한국적 AI' 기술 개발 현황과 AI 학습 노하우를 소개했다. KT는 한국적 AI의 개념을 담은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을 개발 중이다.

한국적 AI란 단순히 잘 한국어를 처리하는 언어 모델을 넘어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유용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배 상무는 "한국에서는 책임감 있는 AI에게 요구하는 윤리 기준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면서 "윤리적으로 무엇이 옳은지 미국의 기준보다 3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상무는 "한국의 일상, 산업 실정에 맞는 한국인의 고유한 AI가 필요하다"면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등 우리가 빠진 데이터가 무엇인지 제공해줄 수 있는 기관과 만나 AI가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동 상무는 "챗GPT는 수학, 과학 문제를 푸는 데는 뛰어나지만, 한국과 산업 특성에 맞는 문제 해결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AI 개발을 위해 현장의 문제를 들어가서 같이 풀어보는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자체 소형언어모델(sLM) ‘믿음(Mi:dm)’을 조만간 오픈 모델로 공개할 전망이다. 믿음을 공개해서 생태계를 활성화하자는 전략이다. 배 상무는 "믿음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빅테크와도 순조로운 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픈 모델로 공개해 사용자분들에게 혁신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국적 AI 학습을 위해 활용한 'Advanced RAG' 기법 등 여러 기술 전략도 공개됐다. 김 상무는 "이 중에는 등장한 지 몇 개월 안 된 기법도 있다"면서 "블랙박스처럼 레시피가 공개되지 않았다가 올해 1월 말에 딥시크가 여러 기법을 공유하면서 이런 플로우가 필요하다는 게 시장에 공개됐고 이를 활용해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권 KT 클라우드 리드(상무)가 26일 배순민 KT AI퓨처LAB장(상무)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SPC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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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권 KT 클라우드 리드(상무)는 SPC(KT Secure Public Cloud)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올해 2분기 말 MS와 협력해 애저 기반 SPC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클라우드 데이터 주권과 보호하는 SPC 구축을 위해 4가지 원칙을 세웠다.

△자국 내 생성 데이터는 자국 내 물리적으로 저장 △국내 법률이 규정하는 산업 및 기업 보안규제 준수 △데이터 전 생애주기 보호 데이터 수명 주기 전반 지속적인 암호화 적용 △고객 지원 소유권 강화, 운영자의 고객 지원 접근 통제로 고객 소유권 강화 원칙이다.

강상권 상무는 "KT가 영위하고 있는 금융·통신·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관련 법 제도 및 규제 조항과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산업 특화 규제 정책을 '소버린 랜딩존' 정책에 적용,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상무는 "국내에서 글로벌 CSP가 타겟팅하는 영역 고객은 KT와 MS가 협력하고, 국내 CSP 필요성 가진 고객은 (자회사) KT클라우드를 통해서 개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작업을 병행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안유리 기자 (inglas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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