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함락에 저항했던 무장대원 포로…13~23년형
우크라, 포로를 재판에 회부한 '전쟁범죄' 비난
[AP/뉴시스] 전쟁 초기인 2022년 5월 19일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비디오 사진으로 한 달 동안 마리우폴 남단 아조우제철소에 포위되어 은신 저항하고 있던 우크라 군인 및 민간 무장대원들이 제철소 함락에 밖으로 나오고 있다.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40만 인구 중 30만 명이 탈주하고 10만 명이 남아 러시아의 무차별 포위 공격을 받은 끝에 함락되었다, 2만 명이 죽었다고 우크라 측은 주장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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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는 26일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포로로 잡은 우크라 무장대원 23명에 테러 행위 유죄판결을 내렸다. 우크라는 허위 사실 기소이며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죄 피고인은 러시아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던 우크라 엘리트 무장조직 아조우 연대 소속원 14명과 여성 9명 및 요리사로 이들을 도운 남성 1명인 것으로 러시아 언론과 인권 활동가들은 전했다.
이 중 11명은 포로 교환으로 이미 우크라로 돌아가 이날 궐석으로 판결을 받았고 또 1명은 지난해 억류 중 사망했다.
피고인 모두 폭력적인 쿠데타 행동과 테러 조직 활동 혐의로 기소되었다.
러시아 인권 단체로 2022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메모리얼은 이들 피고인들을 모두 정치양심수로 불렀다. 피고인 중 일부는 전쟁 초기인 2022년 5월 도네츠크주 남서부 마리우폴의 함락에 저항해 아조우해 변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은신하며 싸우다 러시아에 붙잡혔다.
다른 피고인들은 러시아군이 제철소와 도시를 함락한 후 도시를 빠져나가다 잡혔다.
[AP/뉴시스] 러시아군의 포위와 집중 주거지 공격이 시작되었던 2022년 5월 7일 아조우제철소에서 포탄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는 현재 러시아에 70% 가까이 점령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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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의 인권 특사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2023년 6월 재판 개시 때 러시아 "재미"를 위해 열리는 "또다른 가짜 재판"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또 전쟁 포로 대우에 관한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다고 우크라 전쟁포로 센터는 비판했다.
러시아 재판은 러시아 남부 전구 사령부가 소재한 로스토프나도우 내 군사법원에서 열렸다. 이곳은 우크라 도네츠크주 접경선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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