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증거를 밝혔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고인이 17세 시절 김수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재구성해 공개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의 사진을 받고 "귀엽다"고 말하는가 하면 촬영을 다녀오겠다는 고 김새론에게 "갔다 와요♥"라고 하트 이모티콘을 붙여 답장했다. 이에 김새론이 "쪽♥"이라고 하자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묻는 고인에게 김수현은 "너 귀여워. 그런 질문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수현은 "너가 뽀뽀해줘도 모를 걸"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등의 말로 고인에게 스킨십을 요구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이밖에 김수현이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 6개월?" 등의 물음을 던지자 고 김새론이 "하고 싶을 때 할 거야"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 부 변호사는 "안고 자는 것 이상의 관계 요구를 하는 카카오톡을 주고 받는 사이"라고 짚었다.

또 "메시지만 봐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이런 관계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어떤 관계인지 김수현에게 묻고 싶다. 그루밍 성범죄를 한 건가"라며 "카카오톡을 지금 공개한 이유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랬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유족 측은 유튜버 이진호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고 김새론이 김수현과 15세부터 6년 간 교제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김수현 측은 교제 자체를 부인했다가, 스킨십 사진이 공개되자 고 김새론과 1년 간 교제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미성년 교제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유족 측에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이진호가 고 김새론의 사망이 폭력·협박을 일삼던 남편 때문이었다고 거듭 폭로를 이어갔다. 전 남자친구라고 밝힌 A씨도 언론을 통해 김수현이 아니라 남편의 폭력·협박과 무관심한 가족들 때문에 고 김새론이 사망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고 김새론의 남편이라고 밝힌 B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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