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로 장을 마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3포인트(1.94%) 하락한 693.76에 장을 마쳤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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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과 국내증시 공매도 재개 여파에 국내증시에서 경계감이 극도로 확대됐다. 연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여전히 수익권에 머물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0일선을 잠깐 하회하기도 했다. 이달 국내증시를 견인했던 외국인투자자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이날 6000억원 넘게 팔았다. 기관도 57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5764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코스피 종목 중 730여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170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상호관세에 앞서 자동차에서 관세조치가 강화되며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주요 교역국 수장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며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 태도로 관세분쟁이 단기간에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담배가 강보합을 부동산, IT서비스, 통신, 보험, 전기·가스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 오락문화, 건설, 유통, 화학, 기계장비는 1% 하락했고 제조, 운송창고, 증권, 전기·전자는 2% 하락 마감했다. 금속은 4%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보합을 신한지주, NAVER, KB금융이 1% 하락했다. 삼성전자, 기아, POSCO홀딩스는 2% 하락했고 현대차, SK하이닉스는 3%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73포인트(1.94%) 하락한 693.76에 마감했다. 개인이 119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8억원, 4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클래시스가 2% 상승했다. 파마리서치, 휴젤은 1% 올랐고 알테오젠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 에스엠, 리노공업, 리가켐바이오는 1%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에코프로, HPSP는 2%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4% 하락했고 삼천당제약은 6% 하락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국내증시가 관세영향을 과하게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전망치를 고려해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2월 근원 소비지출물가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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