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사옥 마련 관측 힘 실려…내부서도 필요성 제기
LG 이미지 탈피하고 독립성 확보 위해선 매입 필연적
의미 없이 지출되는 임차료, 지주사 수익으로 전환
서울 내 프라임오피스 시장 회복세…매입 적기 의견도
이 기사는 2025년03월28일 18시3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X그룹이 서울 시내 프라임오피스(연면적 9만9000㎡ 이상) 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X인터내셔널(001120)과 LX하우시스(108670) 등 규모가 큰 계열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는 LX그룹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들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사옥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도 LX그룹이 LG에서 분리한 지 5년 차에 접어든데다 최근 프라임오피스 시장도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사옥 매입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LX홀딩스와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 MDI, LX벤처스가 입주해 있는 LG광화문 빌딩.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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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매물 거래 활발…LX 관심도↑
실제 LX그룹 내부에서도 자체 사옥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세 경영 체제를 대비해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사옥 마련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오피스 투자 수요가 위축된 측면이 있지만 기업 실수요자 중심의 매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는 LX그룹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프라임오피스를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인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젠스타메이트가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를 집계한 2000년 이후 2020년(13조9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등 주요 비즈니스 중심지에서 대형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며 “조달금리도 꾸준히 우하향 하면서 안정화되고 있어 기업 실수요자들의 문의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와 LX MMA가 입주해 있는 LG서울역빌딩. (사진=LG) |
◇ 업무 공간 확보 넘어 브랜드 가치 제고
재계에서는 LX그룹이 사옥을 마련하게 되면 단순한 업무 공간 확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이점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독자 사옥의 존재는 LG와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인 만큼 LX그룹 계열사들이 LG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LX그룹 계열사 상당수는 대중에 여전히 LG 산하로 인식되는 등 LX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LX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LG가 보유하고 있는 빌딩을 임차하고 있는 탓에 기업이미지(CI) 등을 외부로 노출 시키는 데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사옥 마련은 지주사의 수익성 개선과 계열사의 비용지출 절감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지주사인 LX홀딩스가 사옥을 보유하고 임차료로 지출되는 비용을 지주사의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LX홀딩스와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등 사업보고서를 통해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이 확인되는 회사들이 지난해 지출한 임차료는 110억원에 달한다. 이중 상당액이 LG에 임차료로 지불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LX홀딩스와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 MDI, LX벤처스는 LG광화문 빌딩에 입주해 있다. LX하우시스와 LX MMA는 LG 서울역 빌딩에, LX세미콘은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센터와 강남 디앤오빌딩에 입주해 있다.
재계 관계자는 “LX그룹이 LG에서 분리한지 5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LG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며 “이는 독자 사옥의 부재 영향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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