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공급자로 수익 창출할 것"
KT "본업 위해 합리적 구조조정"
LG유플러스, '글로벌 AI 협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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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사적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사 대표들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돈 되는 AI'를 키우기 위해 수익성 기준으로 사업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을 기반으로 한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셈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돈 버는 AI 공급자'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26일 서울시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제41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AI는 공급자 관점에서 접근할 때만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며 "AI 기술을 통해 확보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SKT를 AI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 수익화와 에이닷·에스터 등 개인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유 대표는 데이터센터(DC)용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엔비디아의 '블랙웰' 도입 계획도 밝혔다. 그는 "서비스형 GPU(GPUaaS) 쪽에 엔비디아 GPU H100이 이미 도입됐고, 엔비디아 H200보다는 블랙웰 효율이 높은 것 같아 수요에 대응해 도입할 예정"이라며 "지금 주문하면 올해 2분기 또는 3분기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본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며 합리적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력 구조조정, 부동산 자산 매각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구조조정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경영진이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한국적 AI 모델과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AI를 시스템 통합(SI) 및 시스템 운영(SM)의 형태로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을 전개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한 AI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25일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홍 사장은 "구글과 협력해 향후 3년간 3억 불 규모의 AI 사업을 진행하며 유튜브 검색 연동을 활용한 서비스를 익시오에서 제공할 것"이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선 AX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와 워크 에이전트,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개발 및 AI 컨설팅을 추진해 기업 고객의 주요 불만 사항(페인 포인트)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외 통신사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홍 사장은 "중동 자인 그룹과 익시오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일본 KDDI와 미팅에서 AI 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도 이어간다. 홍 사장은 "당사의 주력 사업인 통신 유무선 서비스는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며 "양적 성장은 제한적이라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및 효율성 강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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