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ㆍ빗썸ㆍ코빗, 법인 회원 모집 본격화
“당장 큰 영향은 없어…영리법인 영업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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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의 단계적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앞두고 국내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들이 법인 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향후 허용될 영리법인 참여에 대비한 포석을 깔기 위해서다. 코인 마켓은 당장의 변화는 없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생길 은행의 시장 참여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3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 중 업비트, 빗썸, 코빗 등이 법인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금융위)는 2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2분기부터 대학과 지정기부금 단체 등 비영리법인의 보유 가상자산 현금화 목적의 매매를 시작으로 가상자산거래소의 현금화, 하반기 금융 회사를 제외한 전문투자자의 재무 목적 거래 허용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 일반 법인과 금융회사 등을 포함한 전면 허용은 가상자산 2단계 법 및 관련 제도 정비를 전제로 추후 논의한다.
2분기에 진입하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은 법인 고객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주(28일)부터 법인회원 모집을 공지하고 홈페이지 팝업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회원 가입을 원하는 법인이 신청서를 작성하면, 업비트 법인 고객 담당자가 연락하는 방식이다.
앞서 2월 코빗은 지난해 말부터 신한은행과 함께 정부 수사기관 등에 법인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법인 고객 확보를 위해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인원과 고팍스는 나머지 3개 거래소만큼 적극적이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법인 투자 허용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과 지속해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면서도 “정책적인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터 허용되는 비영리법인 현금화 허용 자체가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대신 비영리법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발판 삼아 향후 허용될 전문투자자, 일반 법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한편, 일부 코인 마켓 역시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생길 은행 등의 시장 참여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 중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가 수리된 곳은 없지만, 코인 마켓은 프라뱅, 비블록, 포블, 플라이빗 등 일부가 갱신 신고 수리를 받았다.
한 코인 마켓 거래소 관계자는 “VASP 갱신을 받은 거래소들은 대부분 은행이 제휴 거래소를 찾을 때 선택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현재 은행이 원화 거래소보다 더 많은 상황인 만큼, 법인 허용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에 진출하려는 은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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