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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승무원이 주는 ‘커피’ 절대 마시지 마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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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데일리메일, 美 승무원 틱톡 영상 보도

“포트 물 변기에 버리면서 곰팡이 등 튈 수”

기내식 선반에 따뜻한 커피 음료가 놓인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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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여객기에서 승객에게 서비스로 제공되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주장이 한 미국 승무원으로부터 제기돼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케빈’이라는 이름을 쓰는 한 미국 항공사 승무원은 영상 게시물을 올려 “비행 중 기내에서 따뜻한 음료를 주문하지 말라”고 말했다.

“음료 제조 방식이 비위생적”이라는 게 주장의 근거다.

그의 주장은 한 비행기 조종사의 게시물에 동의하면서 시작됐다. 이 조종사는 기내에선 비행기 물탱크에 저장된 물로 음료를 만드는데 “물탱크가 청소되지 않는다”며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케빈은 커피 포트 청소 방식이 더 문제라고 거들었다. 그는 “커피 포트 물은 변기에 버려야 하는데, 물이 튀지 않게 하기 위해 포트를 변기 가까이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곰팡이, 박테리아로 오염된 변기에 묻은 물이 포트 내부로 튀는 ‘백스플래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게시물은 틱톡에서 조회수 72만 회를 넘겼다. 누리꾼들은 “앞으로는 비행기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 “이 사실만으로도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 등 항공사의 기내 위생 정책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여객기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댓글로 “물탱크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커피를 만들 수 없었던 적도 있다”며 “이런 일은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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