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문보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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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문보경을 앞세워 KIA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8-2로 누르고 9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9승을 쓸어 담아 개막 10경기 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10경기 중 7승을 7차례 기록했다. LG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KIA전 8연패도 끊어냈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KIA는 4승7패에 그쳤다.

LG는 0-2로 뒤진 1회말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문보경과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 오스틴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도 오스틴의 2루타와 양현종의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희생타로 4-2를 만들었다.

LG는 7회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김현수의 적시타에 이어 박해민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아 8-2가 됐다.

LG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반면 양현종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선수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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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한화 이글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5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7회까지 안타 2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반면 1회 삼성 김영웅에 솔로 홈런, 5회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무너졌다.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3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타율 0.180에 그친 한화는 이날도 안타 3개에 그쳤다. 삼성은 7승4패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에서 NC 다이노스를 5-1로 눌렀다.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가 1-0으로 앞선 7회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3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5승6패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5-3으로 대파했다. 이유찬과 양의지 등 두산 선수들은 안타 19개를 몰아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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