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윤석열 파면]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이승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인 4일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찬성집회(왼쪽)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반대 집회. 2025.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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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내리면서 3년 만에 다시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향후 60일 이내 조기 대선이 치러짐에 따라 정치권은 이날부터 사실상 대선 준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여세를 몰아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구상이고, 국민의힘은 지지층을 결집해 반전을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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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벗고 尹은 파면···민주당 '어대명' 굳히기? 중도층 포섭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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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르면 8일 국무회의에서 차기 대선일정을 확정, 공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 제35조1항은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되,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헌법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 후임자를 뽑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현재로썬 6월3일 대선이 치러질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말 민주당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85.4%라는 역대 최고 지지율로 당대표에 연임돼 압도적 당내 지지를 확인했던 이 대표의 남은 숙제는 중도층 포섭, 즉 외연 확장이다. 이 대표가 팬층도 확고하지만 비호감도 높다는 측면에서 대선에서 '이재명의 경쟁자는 이재명 자신'이란 말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대선에 접어들면 진보 진영 최대 숙제는 이재명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을 잠재우고 51%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지"라며 "극단적인 예지만 유승민 전 의원을 영입할 수 있느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영입할 수 있느냐 등 그만큼 새로운 인물을 기용할 수 있는지 봐야한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 영입만으론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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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가 너무 많다"···국민의힘, 윤석열 파면 딛고 지지층 결집해 보수 재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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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전경. 2025.04.04.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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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8년 만에 보수는 다시 한번 구심점을 잃고 위기를 맞게 됐다. 국민의힘이 재창당에 버금가는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야 보수 재건이 가능할 것이란 제언들이 나온다.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보수세력이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면 윤 대통령과 철저하게 단절함과 동시에 향후 경선 과정에서 정권 교체에 버금가는 수준의 새로운 인물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현 지도부 체제, 즉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사퇴론이 일수도 있다.
엄 소장은 "(보수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는 현재 정권교체론이 높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향후 당내 경선 과정을 통해 정권교체로까지 비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비대위원장급으로 전면 배치하는 등 당에 신선함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다. 김 장관의 경우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대선 경쟁력이 숙제로 꼽힌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에 적극 찬성했던 인물로서 당의 쇄신을 대표하지만 당내 지지가 강하지 않단 점이 약점이다.
양당 모두 어떤 인물이 대선 본선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좌우가 심각하게 분열된 현실 속에 국민 통합이란 숙제는 공통적으로 안게 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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