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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AI 도입 후 웹 트래픽 급감…콘텐츠 생태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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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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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검색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AI 기능을 도입하면서 독립 웹사이트들의 트래픽이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DIY 리모델링 가이드를 제공하는 '찰스턴 크래프티드' 운영자 모건 맥브라이드는 2024년 3월부터 불과 몇 달 만에 구글 유입 트래픽이 7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의 AI 요약 기능이 도입된 시점과 겹치며, 사용자들이 AI 결과만 보고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블룸버그가 25개 독립 출판사 및 협력자들을 조사한 결과, AI 요약과 알고리즘 변경으로 인해 트래픽이 급감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구글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트래픽 감소는 계절적 요인, 사용자 관심 변화, 정기적인 알고리즘 업데이트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웹 분석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데이터에 따르면, 패션·여행·라이프스타일·DIY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 웹사이트 트래픽이 AI 요약 도입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브라이드는 구글 트래픽 감소로 광고 수익이 65% 줄어들며 수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구글이 트래픽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요리 블로그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직접 표시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 기능이 완전히 구현되면 요리 블로그 트래픽이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구글이 독립 콘텐츠 제작자들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글의 AI 검색 기능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 웹 콘텐츠 생태계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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