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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수)

크림, 매출 3천억 원 규모...창사 첫 EBITDA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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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97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크림의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5.3% 증가한 1,7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2024년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소다(SODA)의 실적을 합산하면 양국에서 기록한 총 매출은 3천억 원에 육박하는 2,976억 원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달성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다. 국내 실적만 놓고 볼 때 크림은 19억 원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핵심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무 상태 역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 556억 원, 유동자산 868억 원(전년 대비 20.0% 증가)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제외 시 13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손실 또한 전년 대비 약 78% 감소한 89억 원으로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거래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이 있었다. 크림 측은 판매 카테고리 확장과 전문 셀러 영입을 통해 거래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해 스트리트 패션, 럭셔리, 테크 기기 등으로 취급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중고 제품 거래 영역까지 진출하며, 스마트폰 및 테크 기기는 물론 고가의 중고 명품을 다루는 부티크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업자를 포함한 전문 셀러 영입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구매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운송비 단가를 낮추고 파편화된 임차공간을 조정해 운송비와 임차료 증가폭을 최소화했으며,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도 줄여나갔다.

김창욱 크림 대표는 "유통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판매 상품 다각화, 전문 셀러 유입, 비용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반영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손요한(russia@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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