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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이 미래다] 전국서 유일한 철도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코레일·SR 등과 산학 협력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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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철도고등학교

    중앙일보

    용산철도고는 국내 유일 철도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서 국내 철도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 용산철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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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우는 용산철도고등학교가 전문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905년 철도이원양성소로 시작해 긴 역사를 이어온 용산철도고는 2021년 철도 특성화고로 전환해 다시 본격적인 철도 교육을 시작했다. 202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데 이어, 2025년에도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주요 공기업 등에 12명의 학생이 합격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2023, 2024년도에도 한국철도공사 고졸 경쟁채용 차량직종 부문에서는 전국 합격자의 10% 이상을 배출하며 단일 학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동차과 역시 독일의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에 학생 절반을 합격시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결실을 이뤘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진로성과는 용산철도고만의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직업교육의 결과다.

    용산철도고는 단순한 공기업 취업성과를 넘어, 철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왔다. 2024년에는 교육부 주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전국 10개교 중 전국 유일의 철도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용산철도고는 이를 통해 철도 분야 심화 교육과정과 첨단 실습환경을 갖추고,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학 협력 역시 탄탄하다.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SR, 한국철도협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3M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M 아시아대표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수준의 자동차·철도 기술을 현장에서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는 용산철도고가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한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 방식에도 차별성이 있다. AR(증강현실) 기반 수업, 캡스톤디자인 수업, 산업 현장 연계 학교 밖 교육과정, 다양한 철도 관련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주도적으로 개발해 나간다. 예술·문화·체육 분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이 균형 잡힌 인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용산철도고 백해룡 교장은 “철도산업은 국가 기간 인프라를 책임지는 중요한 분야다. 학생들이 기술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경험은 단순한 취업을 넘어 미래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철도산업 인재양성에 관심 있는 많은 학부모님이 용산철도고에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철도 분야의 전문성과 다양한 진로 기회를 갖춘 용산철도고등학교는 철도산업에 꿈을 품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출발선이 돼주고 있다. 앞으로도 용산철도고의 도전과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류장훈 중앙일보M&P 기자 ryu.ja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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