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는 AI융합보안학과를 신설해 향후 5년간 200명 이상의 석사급 자율주행 보안 전문가를 양성한다. [사진 숭실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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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는 일반대학원 내에 AI융합보안학과를 신설하고, 향후 5년간 200명 이상의 석사급 자율주행 보안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숭실대 관계자는 “이는 본격적인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 보안 기술에 대한 선도적 연구를 통해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숭실대 AI융합보안학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융합보안핵심인재양성(융합보안대학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국내 보안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숭실대는 AI융합보안학과 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지닌 다양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고,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안 기술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이를 통해 이룩한 기술적 성과를 산업계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AI융합보안학과의 연구개발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보안 위협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량화된 보안 솔루션을 임베디드 시스템 및 클러스터 플랫폼을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개발된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실증 연구를 거쳐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7월에 시작돼 총 5년 6개월간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62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지원금이 55억원, 자체 부담금이 7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자율주행 보안,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보안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임교수 19명이 참여하며, 매년 2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숭실대는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국내의 주요 자동차 및 보안 관련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소프트웨어학부 이정현 교수는 “자율주행차 보안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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