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영 감독 단편 ‘첫여름’ 칸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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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영 감독의 단편 영화 ‘첫여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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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영 감독의 단편 극영화 ‘첫여름’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8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41기 졸업작품인 ‘첫여름’이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에 초청받았다”고 발표했다.

라 시네프는 전세계 영화학교의 중단편 영화를 소개하며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섹션으로, 상영작 중 3편을 뽑아 상을 준다. 2023년 제76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 ‘홀’이 이 부문에 초청돼 2등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열리는 날 남자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어 하는 노인 영순의 이야기다. 허 감독은 “‘첫여름’은 내게 유독 각별한 이야기였다. 칸영화제 초청 소식을 나만큼 사랑해준 모든 배우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한국 영화 가운데 장편영화는 칸 진출에 실패했지만,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에 이어 허 감독의 ‘첫여름’까지 단편 2편이 칸에 초청받게 됐다. 제78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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