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색 바탕에 금빛 문양이 박힌 이 카드.
입회비만 50만 달러, 우리돈으로 7억원이 넘는 사교 모임의 애프터 파티 초대장입니다.
이 비밀스러운 클럽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직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입니다.
해당 클럽에 들어가려면 입회비는 물론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모집 대상은 기업 경영진이나 테크 업계 거물 등 이른바 '최고위층'입니다.
회원들이 언론이나 일반인의 눈을 피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요.
클럽의 소유주는 트럼프 주니어와, 보수 성향의 투자사 1789캐피탈을 공동 설립한 오드미 말릭, 말릭의 사업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창립 회원으로는 '암호화폐 황제'로 불리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 관련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설립한 윙클보스 형제, 억만장자 벤처 자본가인 차마스 파리하피티야 등이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부유하다는 트럼프 진영의 참모진과 연계되는 만큼, 벌써부터 가입하려는 대기 명단이 차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클럽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비공개 파티도 열린다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대놓고 밀실 모임을 만든 특권층.
감시까지 차단하며 '그들만이 사는 세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이 움직임은 대중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출처: 유튜브 'kiisnetwork', 'joerogan', 'MomentofZenPodcast', 'CNBCtelevision', 'Forbes', 'EducatingForLiberty', 'Milwaukee Journal Sentinel)'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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