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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한덕수와 단일화 꿈꾸는 친윤에 “기득권 유지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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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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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띄우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목표가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우리의 목표는 대선 승리다. 어떤 분들의 목표는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라고 썼다. 그는 이와 함께 ‘지금 국민의힘은 대선은 모르겠고 한동훈이 후보가 되면 지선, 총선 공천을 못 받는다는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 후보 선출도 전에 후단협(2002년 대선을 앞두고 새천년민주당 의원들이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꾸린 후보단일화협의회)을 가동시킨 이른바 친윤들의 정치가 국민에게 통할 수 있겠나’란 언론 보도 내용 일부를 공유했다.



    한 후보의 이런 글은 한덕수 차출론을 띄우며 오는 3일 선출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가 당의 최종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경우, 2026 지방선거·2028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게 것을 우려한 일부 친윤석열계 정치인들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전날 김문수 후보와 한 양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다음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경선 단계에서) 단일화 이슈가 너무 크게 (부각)되는 것은 우리 당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대선 승리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2일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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