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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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넷플릭스는 광고를 시청해야 콘텐트를 볼 수 있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기존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스탠다드(1만3500원)와 프리미엄 요금제(1만7000원)는 가격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가격 인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적용됐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요금제를 인상하는 건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2021년에는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올렸었다. 광고형 스탠다드와 베이식 요금제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다드로 월 4900원에 볼 수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기존 회원들에게는 차례로 메일을 통해 가격 인상을 안내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상한 베이식 요금제는 현재 광고 없이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최저가 요금제다. 2023년 12월부터 신규 가입은 중단된 상태다. 하이 요금제를 이용하는 기존 회원들은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9일부터 바뀌는 넷플릭스 요금제. 사진 넷플릭스. |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 배경엔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독주가 견고해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1월을 기점으로 급반등해 올해 3월엔 1409만 명까지 올랐다. 같은 달 2위인 쿠팡플레이(748만명), 3위 티빙(705만명)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넷플릭스는 “요금제 인상은 콘텐트 재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쿠팡플레이·티빙도 최근 구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쿠팡플레이는 오는 6월부터 쿠팡 일반 회원도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 이용료를 내는 기존 와우회원은 4K 고화질 스트리밍 등 지원을 확대한다. 티빙은 배민과 손잡고 월 3990원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에 티빙 구독권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문상혁 기자 moon.sang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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