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4월 수입물가 1.9%↓, 석달째 하락…유가·환율 하락 영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유 -7.4%·벙커C유 -6.7% 기록

    경향신문

    운송 예정된 컨테이너가 쌓인 경기도 평택항 모습.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떨어지면서 한국이 수입하는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도 1% 넘게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0.32로, 3월(143.04)보다 1.9% 떨어졌다. 2월(-1.0%)과 3월(-0.4%)에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다.

    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광산품(-4.6%)·석탄석유제품(-4.2%)·1차 금속제품(-2.4%) 등이 뚜렷하게 내렸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7.4%)·벙커C유(-6.7%)·알루미늄정련품(-6.4%)·이차전지(-8.2%)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를 중심으로 한 수입물가가 크게 떨어졌다.

    4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135.11)보다 1.2% 낮은 133.43으로 집계됐다. 3월 0.4% 올랐다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3월 1,456.95원에서 4월 1,444.31원으로 0.9% 낮아진 가운데, 주로 석탄·석유제품(-3.6%)·화학제품(-2.3%)·운송장비(-2.0%)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세부 품목 중 벤젠(-12.5%)·경유(-3.6%)·휘발유(-3.6%) 등은 떨어졌지만, 플래시메모리(10.7%)·D램(0.4%) 등은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3.78)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 가격(-5.3%)이 수출 가격(-4.2%)보다 더 내렸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한국이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5.16)도 수출물량지수(7.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가 모두 오르면서 1년 전보다 9.0% 높아졌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