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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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저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 지지 선언 명단에는 박근혜 서포터즈·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운동본부·정치개혁연대·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경기북부본부 등 7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고, 민주당은 김 회장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국민화합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12·3 내란사태에 대해 반성 없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진솔한 사과와 자기반성 없이 오직 당권 장악과 권력을 향한 국민 기만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서민들은 죽어가는데 자기반성조차 없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떠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국정 혼란과 국민 분열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조차 부정하며 네 탓으로만 일관하는 파렴치한 당의 정체성에 환멸과 분노를 삭히며, 국민 통합과 화합을 실천하려는 이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도왔던 일부 지지자들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홍준표와 함께한 사람들’(홍 전 시장 지지모임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 찐홍·홍준표 캠프 에스엔에스팀 등)은 지난 13일 기자회견문에서 “국민의힘은 더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정당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 홍 전 시장이 꿈꾸는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통합’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선진대국으로 이끌 정치인은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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