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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국힘 대구 남구의원, 동승자 음주운전 방조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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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경찰서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술을 마신 지인한테 운전하게 한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정재목 대구 남구의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정 구의원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정 구의원은 지난 4월26일 밤 9시5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지인 ㄱ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직접 차를 몰다가 자리를 바꿔 ㄱ씨에게 운전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ㄱ씨가 몰던 차량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ㄱ씨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으로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정 구의원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미만으로 훈방 처분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운전자를 바꾸게 된 경위,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 사건 전반에 걸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구의원은 남구의회 부의장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9일 오전 남구의회에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민욱·이정현 남구의원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 구의원은) 모든 직책에서 자진 사퇴하고 공직자의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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