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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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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과 EU 정상 양자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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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9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유엔해양회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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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조만간 처음 양자소통을 할 예정이라고 EU 고위 당국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아 마르틴-프랏 EU 집행위 통상 부총국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주벨기에 EU 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EU 네트워킹 데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초청된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G7이 아니지만 관례에 따라 모든 G7 각급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당일인 4일 엑스를 통해 “우리 파트너십은 무역에서 혁신, 국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가치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면서 차기 EU-한국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한 바 있다.

    G7 정상회의에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약식 정상회담’이 성사될 지도 주목된다. EU에서는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과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상임의장 모두를 외교 의전상 단일국가의 정상급으로 대우한다. 이에 제3국과 공식 정상회담 시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한다.

    마르틴-프랏 부총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적 강압’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통상에서 경제안보에 이르기까지 EU에 매우 중요한 한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현재 외국인 투자가 EU 경쟁력과 경제안보에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은 한국이 엄청나게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분야”라며 협력 의사도 피력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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