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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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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김성원·송언석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2파전으로 치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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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체제와 당 개혁안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송언석 의원과 김성원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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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식 의원과 김성원 의원 / 사진=연합뉴스


    송 의원은 오늘(12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엄중한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당이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에 분명한 변화와 진정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갈등과 암투에 지친 정치는 더 이상 원하지 않으신다"며 "정책으로 싸우고 통합으로 승리하는 국민의힘, 피와 땀과 눈물로 변화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의원은 탕평·적재적소 인사, 국민 경청 의원총회 연속 개최, '그림자 내각' 설치, 상임위-정책위-지방의회 유기적 연결, 정당·소상공인·기업·연구소 등 이념이 달라도 연대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 등을 공약 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덧붙여 송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친윤(친윤석열)도 친한(친한동훈)도 아니다"라며 "계파나 지역, 이런 부분을 벗어나야 미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재정통으로 꼽히는 송 의원은 꾸준히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또 김성원 의원 역시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며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과 탄핵이 대선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며 "그러나 경제 성장은 보수라는 신화가 깨진 것도 대선 패배의 중대한 원인 중 하나다.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능력 있고 안정감 있는 보수라는 국민의 신망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 3선 김 의원은 친한계 중에선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4선 김도읍 의원은 오늘(12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잠정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14일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출마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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