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은석 감사원 감사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6.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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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으로 임명한 조은석 전 감사위원(60·사법연수원 19기) 은 검찰에 몸담은 기간 '특수통'으로 명성을 쌓은 법조계의 유명인사다.
1965년 전남 장성군에서 태어난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군 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조 특검은 서울지검 특수1부 검사 시절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을 구속기소 하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 나라종금 로비 의혹 수사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을 기소하는 등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엄정한 수사를 펼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에는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근무하며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부실 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청와대 및 법무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좌천성 인사를 경험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는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돼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추천으로 감사원 감사위원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 당시에는 감사원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윤 전 대통령 부부 관저 의혹에 대한 감사를 재심의하도록 지시했다.
이 밖에 조 특검은 퇴임 후 검사 시절의 경험을 담은 '수사 감각'을 출간하며 법조계 후배들에게 자신의 수사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이번 내란 특검에서 조 특검은 최장 170일간, 최대 267명의 대규모 수사팀을 이끌며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조 특검은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65년생 △전남 장성 △광덕고 △고려대 법학과 △사법고시(29회) △군법무관 △성남지청 ·수원지검·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찰청 형사부장 △순천지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위원·법무연수원장 (前) △감사원 감사위원 △감사원장 직무대행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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